2023년 12월 21일 목요일

오늘 날씨 최강한파 영하14도! 차 시동이 안 걸릴 정도로 매서웠던 한파를 뚫고 강화도로 향했습니다. 다들 집에 있는 방한용품 총출동해서 단단히 챙겨 입었지요. 오늘도 역시나 맛있고 인심 좋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옥토끼우주센터에서 운영하는 눈썰매장을 갔습니다. 적당한 경사도와 길이 덕분에 처음이거나 오랜만에 타는 우리들에게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웠던 것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시원한 바람으로 느껴졌고, 몸에서는 열도 나고, 한바탕 신나게 온몸으로 겨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딱 30분 놀았나요, 다들 이제는 들어가자고 하시더라고요^^ 나이는 못 속입니다~

카페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옥토끼우주센터의 실내를 구경했습니다. 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이 있었고, 주로 어린이용 체험이었는데 성인들도 할 수 있는 기구 몇개를 타봤습니다. 서로 컨디션도 다르고, 하고싶은 것, 하고싶은 말들도 다르지만 모임 안에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조율하고 조심하고 합을 이뤄가는 모습들이 참 좋았습니다.

오늘로써 총 10번의 모임이 끝났습니다. 처음에는 서먹하고, 이 모임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지관으로 돌아오는 차 맨 뒷좌석에서 모임원들을 보는데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도 많아지셨고, 표현도 많아지셨고, 서로 정보도 공유하면서 앞으로 모임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지신 듯 했습니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고, 나의 삶에 활력이 되고, 가고 싶은 모임으로 생각해주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내년도 1월에 작품전과 1박2일 여행이 남아있는데, 첫 알찬하루 모임이 우리만의 색깔로 속도로 잘 맺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모임원 중 첫 마음편지-

"선생님...날씨도  추운데 알찬모임  준비하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사적인것은 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애써 인사말씀전합니다. 오늘도 고생하셨구요알찬모임 아직 중요한 내년 1월더 고생해주셔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구요. 건강챙기시구요이자리를 빌어 지난 5달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 그럼 이만줄이고 내일모레 좋은 모습으로 봴께요. 평안한 저녁되세요. 응원합니다~~^^"

오늘도 알찬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