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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노인, ‘불안장애’ 증가율 1.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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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503회 작성일 09-10-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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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정신 및 행동장애’로 분류 되는 ‘불안장애(F40, F41)질환’의 실진료환자수가 지난 2001년 26만8,000명에서 2005년 31만8,000명, 2008년 39만7,000명으로 나타나, 최근 8년간 1.5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14만3,000명, 여성은 25만5,000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8배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 실진료환자가 8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40대 8만1,000명, 60대 7만명, 30대 5만2,000명, 70대 5만2,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대 이하 연령에서도 1만5,000명 가까운 실진료환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안장애’ 질환의 상병별 건강보험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상세불명 불안장애 15만명, 혼합형 불안 우울장애 10만명, 전신 불안장애 6만9,000명, 공황장애 4만5,000명 순서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사회공포증 1만4,000명, 광장공포증 3,000명, 특수한 공포증 1,000명의 실진료환자가 있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문의 김어수 교수는 “불안장애는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몸에 큰 병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어지러움증, 가슴떨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계속 될 때는 불안장애를 의심해 봐야한다”며 “불안장애를 오래 방치할 경우 뇌기능과 심혈관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아 자문을 구하고 치료 전략을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노인층의 불안증상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자신의 노년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사회분위기 속에 자식만을 위해 자신의 노후를 대비하지 않았던 분들이 현실을 직면하면서 불안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순히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과 기능의 상실시 누가 돌봐줄 것인지 등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불안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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