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장애인 가사도우미 파견사업’ 홍보 부족으로 이용객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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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08-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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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연수구 동춘동 소재)은 인천시에서 지원을 받아 ‘여성 장애인 가사도우미 파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인 산모, 저소득 여성 장애인, 중증·고령·독거 여성 장애인 가정에 가사도우미를 파견해 육아와 살림을 돕는 제도다. 파견되는 가사 도우미 인건비는 전액 시비로 지원하며 이용객은 주 2~3회 하루 4시간씩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예산은 인건비 및 기타 프로그램 진행비 4300만 원, 현재 18명의 여성 장애인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 비하면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었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내 여성 장애인 전체 숫자에 비하면 적은 수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특히 산전후 및 영유아를 기르는 장애인을 위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에 사업 무게를 둔다. 가사도우미들이 ‘친정엄마’처럼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실생활 정보를 알려주고 장애인 스스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또 도우미 파견 사업과 별도로 태교교실, 산전 검진비 지원, 자동흔들침대·자전거 등 용품 지원, 전문가가 함께하는 동화 읽어주기 등 여성 장애인의 육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지난해 임신 후부터 올해도 가사도우미를 파견받고 있는 ㅈ씨(31·지적장애3급)는 “장애로 인해 기저귀 가는 법, 목욕시키는 법조차 몰랐는데 가사도우미가 친정엄마같이 도와줘 혼자서도 할 수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복지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최보경기자 cbk4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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