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정난 이유, 지적 장애아 복지비 '싹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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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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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11-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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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지적 장애아동을 위한 내년도 사업비까지 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성(진보정의·고양6) 도의원은 8일 열린 제283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도가 힘없는 장애인 예산을 일차적으로 잘라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경증 지적 장애아동 지역아동센터 통합수용 프로그램 예산 2억4480만원을 아예 반영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은 수시 돌봄이 필요한 지적 장애아들에게 자립심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비장애 아동들에게는 장애우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심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도가 예산을 삭감하면서 성남시와 부천시,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 평택시, 화성시 등 도내 12개 시·군 지역아동센터 24곳에서 비장애 아동 320여 명과 생활하며 자립심을 키우고 있는 지적 장애아동 180여 명이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이 의원은 "가장 낮은 곳으로 뜨겁게 봉사하겠다는 김문수 도지사의 도정 철학과도 명백하게 어긋나는 사안"이라며 "예산을 절감한다는 이유로 도내 지적 장애아동들과 부모의 희망을 산산조각내 버렸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가용재원이 부족, 인건비 등에 밀려 사업비를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도의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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