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들에게 귀를 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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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05-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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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소리나눔캠페인’에 참여하는 남서울교회 이철 목사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소리를 찾아주는 소리나눔운동이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서울교회는 가정의달을 맞아 사단법인 소리나눔과 협력해 서초지역 및 주위 청각장애 이웃들에게 디지털보청기를 지원하는 행사를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저희 교회엔 300여개 목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목장은 선교, 전도, 봉사를 하며 작은 교회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한 목장이 지난해부터 청각장애인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 목장의 제안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회 비전에 따라 교회가 속해 있는 서초지역 및 성도들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이번에도 행사를 진행합니다.”
남서울교회는 지난해 소리나눔캠페인을 통해 30여명의 청각장애 이웃들에게 소리를 찾아주었다. 올해에는 교회 주변뿐 아니라 서초지역의 20여개 사회복지시설과 협력해 많은 청각장애 이웃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원된 보청기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회사의 귀걸이형 디지털보청기이다. 단순히 소리만 크게 하는 과거의 아날로그형 보청기와는 달리 보다 세분화된 청력측정을 통해 개인별 난청 정도에 따라 소리를 맞추게 되어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소리나눔캠페인을 통해 청각장애등록이 되어 있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는 본인 부담 없이, 건강보험가입자는 6만8000원을 부담하면 보청기를 지원받을 수 있다. 캠페인 참여나 후원을 희망하는 교회, 개인이나 단체는 사단법인 소리나눔(1566-1202, www.sorinanum.kr)로 연락하면 된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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