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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포2주차장 직영 전환 부평구, 장애인단체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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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912회 작성일 12-03-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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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운영 방식을 둘러싼 부평구와 장애인단체 간 갈등 골이 깊어지고 있다.


갈등은 부평구가 인천지체장애인협회 부평구지회(이하 부평지회)에 위탁 운영을 맡겼던 굴포2주차장(388면)을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불거졌다. 부평구는 부평지회와 맺은 3년 간의 민간 위탁 계약이 종료된 지난 달 4일 주차장 운영권을 구 시설관리공단으로 넘겼다. 부평지회는 지난 5년5개월 동안 계약 연장 등을 통해 주차장 운영을 맡았다.


부평지회는 그동안 주차장 운영 수익금으로 지체장애인과 홀몸 노인 등을 위해 무료급식을 제공했지만 주차장 직영 전환으로 운영비 조달이 힘든 상태에 놓였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단체는 주차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차장 직영 전환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총선 예비후보들은 잇따라 집회 현장을 방문해 지체장애인들을 위한 공공사업 확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부평구는 부평지회가 주차장에 불법 컨테이너와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차 업무를 방해한데다 현수막 철거를 위해 현장에 나간 공무원들에게 인화물질을 끼얹고, 차량으로 구청 기물을 파손하는 등 공무 방해와 위력 행사가 심각한 만큼 주민들에게 공포와 불안을 일으키는 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부평구는 성명서에서 “부평지회는 다른 단체로부터 구의 지원 혜택을 독식한다는 지적을 받았었고, 주차장 위탁 계약을 체결할 당시 낙찰 예정가 1억4천800만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7천100만원에 계약해 감사원과 인천시로부터 담당 직원이 징계도 받았다”며 “부평지회는 주차장을 위탁 받아 많은 이득을 본데다 가로정비용역 위탁사업과 중증장애인 무료 운송서비스사업,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회계관리 등이 부적정했다”고 주장했다.

[출처: 인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