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애아 보육시설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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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0~6세 등록 장애아는 모두 711명에 달하지만 등록·운영 중인 장애아 보육시설 53개의 정원은 376명에 불과해 등록 장애아의 53%만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인천지역 내 장애아 보육시설의 부족으로 다른 인접 도시인 서울·경기도 보육시설을 이용하거나 가정에서 양육하고 있어 보육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서구 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에서 열린 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 부족한 장애아 보육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인천지역에서 20명 이상의 미취학 장애아만 보육하는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은 5개소, 125명의 등록 장애아만 수용할 수 있다. 또 정원의 20% 내, 또는 3명 이상의 미취학 장애아를 보육할 수 있는 시설(어린이집)은 48개로 이곳에 들어갈 수 있는 정원은 251명에 불과하다.
특히 동구, 연수구, 계양구, 서구, 강화군, 옹진군 등 6개 군·구는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이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6개 군·구에 거주하는 304명의 등록 장애아는 통합 보육시설만 이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통합 보육시설의 정원이 152명에 불과해 이들 군·구의 장애아 중 절반은 이곳조차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같이 장애아 보육시설 부족으로 시설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정에서 양육하는 경우, 보육료 지원에 있어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인천 또는 인접 지역의 보육시설에 다니는 경우 월 39만4천원을 받아 사실상 보육시설 비 전액을 지원받고 있다.
그러나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0~35개월까지는 월 20만원, 36개월~만 5세까지는 월 10만원이 지원돼 보육시설에 수용될 경우보다 적은 지원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군수·구청장 협의회에서는 기존 장애아통합 보육시설을 확장해 장애아 정원을 증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인천지역의 미수용 장애아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과 장애아 수용률이 낮은 지역에 중·소규모 장애아전담 보육시설 분산 신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시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출처: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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