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넘어서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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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04-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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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보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지 않는 성숙한 사회가 바로 선진 인류 국가"라며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할 것 없이 누구나 행복하고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 열 명 중 아홉명은 후천적인 질병이나 사고로 장애를 입는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를 많이 줄일 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이제 장애인 정책도 중증장애인과 경증장애인을 구분해서 수립하고, 장애종류별로 욕구가 다른 만큼 맞춤형 서비스로 갈 것"이라며 "차이를 넘어서 차별없는 세상이 이뤄지고, 장애인의 권리에 기반한 참여 확대와 사회 통합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특히 전 장관은 "정부가 내년에 꼭 하려고 하는 제도가 두 가지 있다"며 "장애인계의 오랜 소망인 중증장애인 기초연금제도를 2010년 시행할 수 있도록 금년 중에 법으로 국회에 낼 것이고, 장애인장기요양제도를 금년 7월부터 연말까지 시행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에 시범사업 예산을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신의 장애를 넘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사회 통합에 기여한 장애인들에게 올해의 장애인 상을 시상하고,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훈·포장을 전수하기도 했다.
먼저 아시아 최초의 청각장애인 사제 박민서(남·40)씨를 비롯한 소망공동체 시설장 정상용씨, 나사렛대 교수 이상재씨, (주)네파 홍보이사 김홍빈씨,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 화북동분회장 양영순씨 등 5명이 올해의 장애인 상을 시상했고, 지체장애 1급의 장애인 변호사로 40여년 간 장애인의 무료법률상담 및 법률구조사업 활동을 해온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 송영욱씨 등 총 10명은 국민훈장 모란장 등 훈포장을 받았다.
2008년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수상자인 화가 박정(지체장애)씨와 2008년 장애인재활상을 수상한 정혜진(지체장애)씨가 13개항에 이르는 장애인 인권헌장을 낭독했으며 땀띠팀과 빛된소리중창단은 사물놀이와 노래를 부르며 장애인의 날을 축하했다.
KBS 오태훈 김수빈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장애인과 가족, 장애인단체 종사자, 정·관계 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소장섭 박인아 기자 (sojjang@ablenews.co.kr),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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