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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소아 청소년 휴대전화 사용 자제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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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882회 작성일 11-06-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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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9일 소아·청소년의 불필요한 휴대전화 통화를 줄이고, 사용이 꼭 필요할 경우 핸즈프리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휴대전화 사용 시 노출되는 무선주파수 전자기장을 발암가능성 물질(Group 2B)로 분류함에 따라 국립암센터 및 관련 국내 전문가 검토를 거쳐 결정한 내용이다.

복지부는 “IARC 발표대로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휴대전화기와 암(신경교종 및 청신경종) 발생 관련성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연구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는 휴대폰 장기통화를 줄이고, 되도록 핸즈프리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한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뇌와 신경조직이 아직 성장기에 있고, 조직 내 전자파 투과가 성인에 비해 쉬워 노출에 따른 잠재적 위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향후 발암성 여부에 대한 명확한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대전화 전자파 노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불필요한 휴대전화 통화 줄일 것 ▲되도록 핸즈프리 사용 ▲사용하지 않을 경우 가방에 넣어두는 등 노출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외국의 경우 프랑스에서는 14세 이하 소아 대상 휴대폰 광고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스위스, 독일, 핀란드 등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일선 교육기관을 통해서 소아·청소년들에게 휴대전화 전자파 노출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안내할 것”이라며 “국립암센터를 중심으로 휴대전화의 발암성에 대한 중장기적 연구를 실시하고, 국내 전문가들로 TF를 구성해 연구조사 및 정보 분석 등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