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치, 장애인진료 위한 ‘나눔과 예술의 장’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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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10명 중 9명은 구강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시설이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그나마 장애인치과진료소의 재정 사정도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이상호)와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회장 김건일)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인치문화예술제’가 지난 17,18일 양일간 인천여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인천문화예술제는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가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진료소 기금마련을 위해 기획돼 모든 출연자와 전시회 출품 작가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회원들의 문화적 취향을 고취시키면서 매달 일정금액을 후원받아 미래를 예측하는 활동과 봉사를 펼쳐나가겠다는 인치의 의지가 엿보였다.
타 지부와는 달리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는 동호회가 활성화됐기에 가능한 행사였다. 총 36점의 회화·사진이 전시됐고 클라리넷, 색소폰, 밴드 동호회, 바이올린 등으로 인천시 치과의사와 가족들은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을 위해 창단한 지 1년도 채 안 된 인치밴드는 새벽까지 호흡을 맞춰가며 짧은 기간 수준을 끌어올렸다.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노틀담복지관과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봉사를 진행했고 2009년에는 장애인진료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이상호 인치 회장은 “인천만큼은 치과진료의 사각지대를 없애자는 목표로 사업을 시작해 장애인 진료에 대해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는 인천장애인치과진료소 후원을 위해 치과의사와 가족의 재능을 기부하는 나눔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시작단계라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후원금은 지정 기부금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장을 맡고 있는 김건일 회장은 “현재는 중증 1,2급만 혜택을 받지만 환경이 허락한다면 예방, 구강건강증진사업에 초점을 맞춰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들의 인력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매주 주말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진료센터는 디지털엑스레이, 무통마취시스템, 레이저수술기, 이산화질소마취시스템 등의 첨단 장비를 갖춰 진료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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