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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복지관

장애인들 위한 “희망가족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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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민1 조회 987회 작성일 13-10-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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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10명 중 9명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의료적 결핍이 치과치료이다. 상대적으로 장애인들은 구강건강실태 및 위생관리상태가 굉장히 취약하다. 바로 원활한 진료를 제때 못 받기 때문이다.

인천광역시 치과의사회(회장 이상호 이하 인천치)는 2002년부터 노틀담복지관과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 진료 봉사를 진행했다.

또한 구강질환 예방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구강건강 유지관리로 시민보건 향상에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고자 인천장애인치과진료봉사회(회장 김건일 이하 봉사회)를 조직했으며, 2009년 인천광역시치과의사회 회관 내 장애인 치과진료센터를 개설하는 등 진료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인천치는 장애인 치과진료에 필요한 특수장비와 인력 및 이동장비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인천치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인천여성문화회관에서 봉사회와 함께 장애인진료센터 후원을 위한 ‘제1회 인치문화예술제’를 개최하고, 지역 주민 및 회원들에게 문화향연 제공과 후원회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먼저 17일부터 인천치 임원 및 회원과 가족들이 참여해 제가한 22점의 회화와 14점의 사진작품을 전시해 치과의사들이 지닌 예술적 감감을 방문자들에게 선사했다.

아울러 18일에는 흥겨운 음악과 풍부한 음색으로 무르익은 가을정취를 한껏 고취시켜줄 음악회를 열어 예술제에 방문한 장애우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선사했다.

이번 음악회에선 먼저 인천치 클라라넷 동호회인 클라투스가 ‘On Green Dolphin Street’와 ‘Canon in D’, ‘Jeepers Creepers’ 등을, 색소폰 동호회 리듬인색소폰은 ‘엘빔보(El Bimbo)’와 ‘캘리포니아드리밍(California Dreamin')’을, 그룹사운드 동호회 인치밴드가 박중훈의 ‘비와당신’, YB의 ‘나는 나비’ 등 흥겨운 음악을 선사했다.

또한 가을정취에 걸맞은 클래식 공연도 마련돼, 前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혜영 씨가 ‘Praeludium and Allegro (Fritz Kreisler)’을, 서울대 외래교수인 정유정 교수가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 삽입된 ‘나는 살고 싶어요’와 ‘신아리랑’을, 퓨전 국악팀 V-Star가 ‘비틀즈 메들리(Hey Jude, Let it be, Obladi oblada)’와 ‘캐논변주곡’, ‘가야금병창’, ‘스플래쉬’, ‘크로아티안 랩소디’, ‘첨밀밀’, 아리랑‘ 등의 공연을 펼쳤다.

인천치 이상호 회장은 “7월부터 준비를 시작한 전시회는 작품모집에 힘은 들었으나, 많은 분들이 수준 높은 그림으로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새벽까지 연습을 한 인치밴드와 색소폰 동호회, 클라투스 등 재능기부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회장은 “지금까지 장애인진료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지만, 장애인 치과치료의 폭넓은 운영을 위해선 재정적 안정이 절실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많은 인천치 회원들이 장애인들의 희망가족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