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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복지관

장애인 당사자가 주인 되어 다채로운 지역 행사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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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민1 조회 995회 작성일 13-05-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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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봄은 축제다

겨울철 바깥 활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봄은 반가운 계절이다. 그렇게 바라고 기다리던 봄이 다가왔다. 거기에 발맞춰 장애인이 주인공인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그 중 봄의 기운을 듬뿍 머금은 두 개의 축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지난 4월 24일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장애인복지관협회가 주관한 ‘제4회 장애인 문화축제 행복(in)’과 지난 4월 30일 인천시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제13회 인천지체장애인축제한마당’이 바로 그것이다. <차미경 기자>

오늘의 스타는 바로 ‘나’

‘2013년도 장애인문화축제 제4회 행복(in)’은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다함께 살아가는 사회주체로서의 장애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지역 문화행사를 통한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통합을 도모하는 한편, 사회 속에서 다소 부정적인 장애인의 인식을 개선하고 당사자로 하여금 행복한 삶의 주체임을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4월 24일 개최됐다.

인천광역시 주최, 인천광역시장애인복지관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인천시 8개 장애인복지관 장애인과 가족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식, 2부 콘서트 및 장기자랑, 3부 시상식 및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개회식은 김교흥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의 축사로 시작됐으며, 2부는 KBS 공채 개그맨 김태호 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초대가수 권영실, 신우철, 나금순 씨의 무대가 진행될 때는 행사장에 함께한 장애인과 그 가족 등이 무대에 함께 올라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교흥 정무부시장은 “장애인 문화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공감하는 축제의 장이자 장애인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즐거운 날입니다. 우리 사회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많이 마련돼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차별 없는 사회가 돼야 할 것입니다. 인천시도 전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본격적인 복지관 별 공연에서는 총 8개 복지관이 참가했으며, 공연은 △시각장애인복지관(9명/소리강타(난타)) △남동장애인복지관(6명/딜라이트 및 플라워 중심의 마술공연) △서구장애인복지관(4명/풍물(별달거리)) △인천장애인복지관(9명/오카리나 연주) △노틀담복지관(12명/뮤직난타(열려라 세상)) △중구장애인복지관(1명/색소폰 연주(거위의 꿈)) △남구장애인복지관(15명/플래시몹(독도는 우리 땅) △부평장애인복지관(12명/하모니카, 오카리나, 기타) 순으로 진행됐다. 관객들 역시 신나는 율동과 음악이 공연될 때는 다 같이 흥겨워했으며, 마술공연에는 환호성을 그리고 색소폰 연주에는 차분하게 감상하고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1시간여의 뜨거운 공연 이후 진행된 3부 시상식에서는 ▲우정상(시각장애인복관,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 행복상(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기쁨상(노틀담복지관, 인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인기상(남구장애인종합복지관, 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의 주인공이 발표됐다.

벚꽃 잎이 날리던 봄의 절정 어느 날,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펼치고 뜨거운 박수를 받은 8팀이야 말로 이날의 진정한 ‘스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