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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속 복지관

장애인 재활·자립 동반자로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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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미숙 조회 955회 작성일 12-10-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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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병이 더 나빠지면 누워지내야 해서 휠체어도 타지 못해요. 그게 언제일 지 모르지만, 그 전까지는 몸을 똑바로 하는 연습을 계속 하려고요."

 

초등학교 4학년인 박은수(가명)군은 근육병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다. 중증근육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지난 해 알게 된 박군은 병을 이겨내기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있는 노틀담복지관(관장 김희순 수녀) 테크니컬에이드센터가 박군을 응원하고 있다. 박군의 몸 상태에 맞는 맞춤형 특수 휠체어를 제작해 자세 유지를 도와주고 있다.

 

테크니컬에이드센터는 2004년부터 영유아에서 만 24살까지 인천시에 거주하는 보행이 불가능한 중증장애인들에게 자세 유지를 위한 맞춤형 기구를 제공하고 있다. 학습의자, 휠체어, 유모차, 카시트, 스탠딩테이블 등 다양하다.



 테크니컬에이드센터는 국내 최고의 제작기술과 첨단가공장비를 갖추고 있다. 재활의학과 교수와 물리치료사, 보조공학사, 장애전문가, 패턴디자이너와 이용자 본인이 함께 제작에 참여한다. 센터는 사용 훈련은 물론 사후 관리까지 해준다.



 1987년 장애인직업교육원으로 문을 연 노틀담복지관은 테크니컬에이드센터 외에도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재활승마 등 장애인 재활과 자립에 도움이 되는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노틀담복지관은 7일 개관 25주년을 맞아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복지관 발전에 이바지한 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감사패 및 감사장을 전달했다.



 최 주교는 강론에서 "우리가 장애인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은 주님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기에 장애인복지사업은 복음 전파에 큰 도움이 된다"며 복지관 수녀들과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관장 김희순(노틀담수녀회) 수녀는 "지난 25년 간 주님 사랑을 전하는 복지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더 관심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