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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팀 지역사랑팀 | 코로나 19 상황 속 복지관 생활복지운동 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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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은경
조회 2,361회 작성일 20-04-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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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에 나가 인사하고, 응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이 많이 힘들다는 뉴스가 연이었습니다.

동네 가게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평소 관계가 있던 가게 사정은 어떤지 궁금하고, 관계가 없던 가게라도 응원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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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응원 선물 준비하니 설레고 떨렸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고 어려운 상황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것이 살짝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지역 인사 나가기 전 왜 우리가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나눴습니다.

방문 시간도 가게에 민폐가 되지 않을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가게마다 상황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전보다 손님이 줄었지만 그래도 회사가 인근에 있어 점심 장사는 겨우 유지된다는 음식점 사장님,

며칠 째 손님 구경 못했다고 표정이 어두웠던 미용실 사장님,

빨리 이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염원하는 인테리어 가게 사장님,

시기가 안 좋을 때 가게를 인수해 어려움이 있다는 세탁소 사장님,

물론 처음 보는 복지관 직원 방문에 싸늘한 시선을 보낸 가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대부분 가게 사장님들은 저희 방문을 반겨주셨고, 응원 선물에 감동했다고 좋아하셨습니다.

오히려 저희를 응원하며 마음 담긴 선물(금귤 말랭이, 초코파이)도 주시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응원 문구도 적어주셨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지역에 나갔다 들어와 동료들과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싸늘한 시선을 보냈던 어느 사장님 모습에 상처받은 직원이 있었습니다.

계속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왔습니다

우선 그 동료를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복지관이 추구해야 할 역할과 기능 이야기 하며, 그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는지 성찰했습니다.

상처 받은 동료는 그제야 마음이 풀렸고, 다음에 그 사장님 다시 찾아뵙고 인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월평빌라 이야기2>에서처럼 한두 번 활동으로 만났다, 이뤘다 하기 어렵습니다.

실패를 통해 여러 번 시도하고 깨치며 지역을 일궈야겠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덕분에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명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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