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노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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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주년 노동절인 지난 1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소속 회원 50여명은 서울광장에서 장애인 노동권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노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장애인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이 27만8000원이고 보호작업장의 장애인근로자 월 평균임금은 18만1000원에 불과하다.”면서 “중증장애인들게도 최저임금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애인사회적기업 노란들판 근로자 김상희(뇌병변장애 1급) 씨는 “중증장애인들이 노동권을 보장받으려면 이동권과 활동보조 등 가장 기본적인 권리부터 먼저 보장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장애인노동자들이 연대해 장애인이 일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권리부터 쟁취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날 참가한 중증장애인들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서울광장으로 이어진 횡단보도를 전동휠체어로 띠를 형성해 가로막고 조속한 장애인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MB정부는 마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라도 되는 것처럼 민생, 친서민 복지를 말하고 있지만 현실은 장애인을 지역사회에서 청소하듯 시설과 집구석으로 내쫓고 장애인의 가족을 고통과 죽음으로 내몰고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부양의무제라는 덫에 가둬 놓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결의문은 또 “장애인은 분명히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을 증식하는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노동을 하고 싶어도 자본주의 시장구조에 진입하는 장벽이 너무나 높고 두꺼워서 들어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몸과 속도를 인정하지 않아 발버둥쳐도 살아남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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