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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자살자 중 ‘질병’ 때문 2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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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017회 작성일 10-10-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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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자살자 중 질병을 이유로 자살한 경우가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영희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원인별 자살현황’에 따르면 2005년에서 2009년까지 5년간 총 자살자는 6만7,378명이었으며, 명시적으로 ‘질병’ 때문에 자살을 한 경우가 21.9%인 1만4,231명이나 됐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해 육체적 질병문제를 이유로 자살한 사람이 무려 3,2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2,185명에 비해 47.8%(1,045명)가 늘어난 수치다.

한편 지난해부터는 국제손상외인분류체계에 따라 자살원인 분류가 변경되어 ‘염세, 비관’항목이 없어졌다. 2005년에서 2008년까지 4년간 ‘염세, 비관’을 이유로 자살한 경우가 2만3,091명으로 전체의 34.3%를 차지해 가장 큰 원인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병고’였다.

2008년 ‘빈곤’을 이유로 자살한 경우가 480명이었으나, 경제위기가 심화되었던 지난해 ‘경제생활문제’가 무려 2,363명으로 늘어났다. 가정불화도 같은 기간 786명에서 1,844명으로 2배가량 늘었다.

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정신질환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우울증 진료인원은 2007년 48만3,952명에서 지난해 50만4,363명으로, 불안장애는 같은 기간 40만1,609명에서 43만5,427명으로, 강박장애는 1만8,295명에서 1만9,904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최영희 의원은 “지난해 모든 연령에 걸쳐 자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자살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말로만 종합대책이 아닌 우울증에 대한 상담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 예산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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