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의 공직 진출 물꼬가 트였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는 그동안 운영해온 공직진출대비반 출신 시각장애인들의 공무원 합격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한시련은 지난 2007년부터 공직고시학원 웅진패스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시각장애인 공무원 시험 대비반을 가동해왔다.

이 공직진출대비반에 참여한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온라인 강의와 교재 등이 무료로 제공됐다.

공직진출대비반 출신 중 최재혁(25·시각장애2급) 씨는 지난 7월 23일 경기도 9급 행정직에 최종 합격했다. 최 씨의 경우 국가직 9급 행정직과 서울시 9급 행정직에 1차 합격해 현재 2차 면접시험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경기도 9급 교육행정직에서 시각장애인 최종합격자가 1명 배출됐으며 국가직 9급 기술직과 사회복지직에서도 각각 1차 합격자 1명씩 배출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직업재활팀 백연숙 팀장은 "최재혁 씨 등 시각장애인들의 이번 공직진출을 계기로 시각장애인들이 공직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새로운 직종에도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계속 도전하기를 바란다"며 "그간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웅진패스원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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