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온라인 금융ㆍ쇼핑은 아직 먼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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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07-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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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인권포럼(대표 이범재)이 18일 발표한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 공공부분 658개 사이트의 웹 접근성 평균은 64.7점, 민간부분 255개 사이트의 웹 접근성 평균은 30.0점이었다. 조사 사이트 중 웹 접근성이 우수한 B등급 이상은 공공분야 81개, 민간부문 1개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4월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장차법)' 발효 이후 1년 동안 웹 접근성에 대한 정부 및 공공기관의 노력이 반영돼 웹 접근성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할 수 있는 C등급 이상이 약 45%로 빠른 속도로 웹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웹접근성이 전혀 확보되지 못한 E,F 등급의 공공기관 비율도 33.1%에 달해 이들 사이트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장차법 적용대상인 국공립특수학교, 국공립대학교를 포함한 문화예술기관, 연구기관, 광역의회 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인권포럼 측은 민간부분의 수준이 평균 30점에 불과, 웹 접근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물론, 이미지에 대한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기초적인 부분마저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애인의 생활과 밀접한 온라인 금융(23.8점), 인터넷 쇼핑(23.0점), 온라인 교육(24.7점) 등의 웹 접근성 수준이 더 심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미 장차법의 단계적 적용을 받고 있는 종합병원의 경우 30개 조사 대상 병원 중 심각 이하(E~F) 등급에 속하는 곳이 80%가 넘었다.
장애인인권포럼 오정훈 팀장은 "공공부분은 중장기적 정책적 지원과 관리계획이 수립이 필요하고 민간부분은 이른 시일 내에 웹 접근성 확보방안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웹 접근성 실태조사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정부기관, 지자체 등 13개 공공분야, 종합병원, 포털, 쇼핑 등 11개 민간분야에서 총 913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동식기자 dskang@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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