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0-04-20 10:38:21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퀴즈 대한민국'에 시각장애인이 처음으로 출연했다.

'퀴즈 대한민국' 제작진은 20일 "최근 녹화에서 시각장애인 심상익(53) 씨가 도전자로 나섰다"며 "시각장애인을 포함해 장애인이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심씨는 2005년 희귀질환 발병 후 1년 만에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컴퓨터 배우기, 노래 100곡 외우기, '퀴즈 대한민국' 도전 등 인생의 세 가지를 목표를 세웠다.

심씨는 "퀴즈를 위해 컴퓨터를 배우고, 보이지 않는 대신 소리를 들으며 정상인의 두 배, 세배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2009년 8월 이후 '퀴즈영웅'이 나오지 않고 있어 그간 예심에서 가장 출중한 점수를 보유한 실력파들만을 엄선해 출연자로 선정해왔다"며 "심씨는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고, 장애는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송은 25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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