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애인생활체육시설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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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69회
작성일 10-04-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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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전용체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 세미나서 지적
인천시는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가 가능한 시설과 공간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시설이 갖춰져야 하지만 현재 인천의 경우 동춘동의 장애인체육관은 1㎡ 당 69명의 장애인이 사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부산과 대전은 14명, 울산은 16명, 대구는 18명이라는 점을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인천시의 장애인체육관 공급이 매우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의 ‘인천 장애인체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지난 3월 25일 인천시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장애인전용체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경제조사연구원 김응수 박사와 대한장애인농구협회 이석산 부회장, 신라대학교 김동만 체육학 박사, 장애인 대표 선수, 인천장애인체육회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응수 박사는 서울, 부산 등 각 지역의 장애인전용체육관의 사례조사를 통해 “장애인체육관 사례들의 공통된 기본적 시설을 반영하고, 운영활성화 측면에서 일반인을 유인할 수 있는 시설 종류를 검토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애인체육관시설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농구협회 이석산 부회장은 “운영비 적자를 대비해 운영비 절감을 반영한 초기 설계에 세심한 신경을 써주길 바라며, 외관보다는 장애인 입장을 고려한 실용 위주의 체육관 건립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2014장애인아시안게임’ 성공적 유치를 위해 기반시설이 조성돼야 한다는 의견과 장애인들에게 호응이 가장 높은 수영장 규모, 체육관 운영 주체에 관한 점들이 논의됐다.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현재 인천시 연수구 선학동 83번지 일원에 지하2층 지상4층 규모의 장애인편의목욕시설, 수영장, 볼링장, 사격장, 휘트니스실, 대체육관 등의 시설배치 계획을 하고 있으며, 향후 인천 장애인체육 수요 조사와 세미나 및 공청회를 통한 의견 반영 등을 종합해 장애인전용체육관 최종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2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으로 올해 장애인전용체육관이 1개 건립된 후에도 2015년 3개소, 2020년 4개소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30일 인천시평생학습관에서는 ‘인천장애인전용체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위한 공청회’가 열려 장애인선수 및 장애인체육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에서 인천대학교 신호수 교수는 “장애인체육시설 뿐 아니라 문화강좌 및 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엄태형 체육위원장은 “장애인전용체육관 건립보다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을 쉽게 접하기 위해 각 군?구의 체육시설을 보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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