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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삶 그린 연극 '안녕! 36.5˚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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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304회 작성일 09-12-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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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장애인야간학교 장애인극단판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동국대학교 소극장에서 중증장애인들의 삶을 그린 연극 '안녕! 36.5˚C'을 공연한다.

이번 연극에서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차별을 받아온 중증장애인이 장애인극단을 만나 자신의 상처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세 개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오랫동안 오빠를 비롯한 가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며 집안에서만 살아온 영희, 시설에서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지만 그 상처를 딛고 당당히 자립생활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에 나서는 미란, 시설에서 나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철수가 그 주인공이다.

'안녕! 36.5˚C'의 연출은 좌동엽씨가 맡았고, 임은영, 홍미숙, 문명동, 방혜영, 박민우, 김성기, 주은아, 임영희씨 등이 출연한다.

박경석 노들장애인야학 교장은 이번 연극에 대해 "중증장애인들의 삶을 이야기와 노래로 담아 중증장애인들의 현실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 비장애인들이 알지 못했던 중증장애인들의 삶을 당사자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연극을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연극예약은 메세나티켓 홈페이지(www.mecenatticket.com)를 통해서 할 수 있다. 관람료는 비장애인 1만원, 장애인은 동반 1인까지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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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아 기자 (znvienne@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