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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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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387회 작성일 09-12-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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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시각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축구 경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인천에 마련됐다.

인천시 연수구는 지난 9월부터 동춘동 인천장애인체육관 옆 부지에 조성하기 시작한 시각장애인축구장의 공사를 끝내고 11일 오후 개장식을 가졌다.

총 1천600㎡ 규모의 축구장에는 경기장 1면과 50명 규모의 관람석, 주차장이 들어섰다.

시각장애인용 규격에 맞춰 경기장은 길이 40m, 폭 20m, 골대는 가로 3m, 세로 2m 크기로 만들어졌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장이지만 이용자가 없을 때에는 청각.지체장애인 등 다른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축구장은 1주일 내내 문을 열지만 야간 조명이 아직 설치되지 않아 당분간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만 운영된다.

축구장 조성을 건의한 안재범 인천시 장애인체육관장은 "시각장애인이 마땅히 운동할 장소가 없는 데다 기존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불편해 축구장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각장애인들의 체력향상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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