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장애인의 날입니다!'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은 유엔이 정치·사회·경제 등 모든 면에서 장애인들의 사회통합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1992년 지정해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유엔 본부가 위치한 미국 뉴욕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장애인과 장애인조직의 역량강화(Empowerment)를 반영하는 새천년개발목표(MDGs) 만들기'라는 주제로 행사가 열린다.

즉, 새천년개발목표에 장애인 관점을 포함하자는 것.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는 지난 2000년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빈곤타파에 관한 범세계적 의제이다. 189개국 모든 유엔 가입국은 2015년까지 빈곤감소, 보건·교육의 개선, 환경보호에 관한 8가지 목표를 실천하겠다고 동의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개회식에는 반기문 사무총장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참석하고, 이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정부, 세계은행, 세계보건기구, 유니세프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패널토의가 펼쳐진다.

오후 3시부터는 변화하는 장애인의 개념을 소개하는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사람이다'(I am one of you) 등 3가지 단편 영화를 감상하게 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가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명동 로데오 거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장애인차별금지 서명 손도장을 받아 그림을 그리고, 이를 유씨씨(UCC)로 제작해 배포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정부는 "올해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주년과 유엔장애인권리협약 국내발효와 연계해 장애인차별금지법 홍보 및 대국민 인식개선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30주년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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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민 기자 (wildafrica@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