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66% 독립 생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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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11-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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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67명(32.7%)으로 이들은 대다수 결혼해 이미 가정을 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설문 내용을 동거인에 대한 만족도(매우 불만족이 1, 매우 만족이 5)를 확인한 문항과 교차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독립을 원하는 응답자의 평균 만족도는 3.53으로 그렇지 않은 이들의 수치인 4.2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생활을 생각하는 여성 장애인이 함께 사는 사람에게 어느 정도 불만을 느낀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숨 측은 분석했다.
숨은 조사 보고서에서 "장애여성은 비장애인 여러 명과 함께 살면 주거 공간을 관리하는 권한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사생활도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 많아 '자신만의 공간'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가장 쓰기 어려운 장소를 묻는 항목(복수응답 허용)에선 112명이 '화장실 및 욕실'을 꼽았고, '부엌(58명)' '현관(41명)'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화장실이 휠체어 등이 들어갈 수 있도록 개조되어 있는지를 묻자 전체의 49.8%인 102명이 '아니다'고 답했다.
숨 측은 "가장 사적인 공간인 화장실은 동거인 등의 활동 보조를 받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장소다. 이런 심리적 부담감의 문제에 대해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조사는 장애여성의 주거권 실태를 파악하자는 취지로 지난 8∼10월 전국의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들과 서울ㆍ경기 지역 복지관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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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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