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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중증장애인도 신종플루예방접종 우선 실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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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230회 작성일 09-11-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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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의 감염과 사망자의 증가로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예방과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 산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감염 위험성과 전염 차단효과가 큰 순서대로 올해 말까지 일부 의료ㆍ방역요원, 학생, 영유아ㆍ임산부에게 예방접종을 하고, 2010년 1월 이후 노인, 만성질환자, 군인, 기타 대응요원 등에게 접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어디에도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등 중증장애인들에 대한 예방접종에 대한 계획을 확인할 수 없어 정부의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과 생명경시에 대해 1,000만 장애인 부모들은 분노하고 있다.

학령기 장애인들은 특수학교나 재학 중인 일반학교에서 예방접종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집에서 생활하거나 지역사회재활시설인 공동생활가정이나 장애인 주ㆍ단기 보호시설과 장애인복지관 등을 이용하는 중증장애인들은 신종플루 감염의 사각지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 계획에 제외되어 부모들의 걱정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등 중증장애인들은 사고력과 판단력이 결여되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을 스스로 관리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감염이 되어도 인지하지 못하고 의사 표현이 불가능하여 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다른 장애인과 시설종사자와 가족들에게 2차 감염을 시킬 확률이 높아 가장 고위험군에 속하는 집단임에도 정부의 우선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정부의 장애인 경시와 무지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어서 부모들의 분노를 부채질 하고 있다.

또,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등 중증장애인은 면연력이 약해 감염 위험이 높고, 감염이 되면 사망확률도 높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할 대상이며, 그 대상이 수만 명에 지나지 않음에도 정부의 접종대상인원 1,716만 명에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은 당국의 방역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는 전국의 보건소를 통해 가정에서 부모의 보호를 받고 있는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 등 모든 장애인에 대한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즉각 실시하여, 가족과 장애인시설 종사자들의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전 국민들이 신종플루의 공포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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