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10∼39세 젊은 층 가장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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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11-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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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진앙지인 멕시코 사회안보연구소의 전염병학자들이 발병 초기인 4월부터 7월 말까지 독감 유사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6만3천479명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10∼39세 연령층 감염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H1N1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6천945명 중 56%가 10∼39세였고, 과거 신종플루 계열 다른 독감에 걸려 면역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는 노년층 감염률은 훨씬 낮았다.
그러나 사망률은 J자 곡선을 그리며 노년층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9세 연령층 환자의 사망률이 0.9%인데 비해 60∼69세 노년층 환자의 사망률은 5.7%나 됐다.
이 같은 결과는 계절성 독감 백신이 부분적인 보호막이 될 수 있다는 예전 분석 결과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또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특별히 더 취약해 사망 위험이 6배나 더 큰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 처음 우려했던 것만큼 병원균이 치명적이지 않다는 믿음을 한층 굳혔으나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형태로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최근 통계에서 신종플루 사망률은 분석한 나라, 지역 혹은 사회그룹별로 0.2%에서 1.23%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낮은 사망률 대역의 경우 평균 0.1% 사망률을 보이는 계절성 독감과 유사했다.
1% 이상 높은 사망률로 따진다 해도 최소 2.5%의 사망률을 기록한 1918년 스페인독감 사망률의 절반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입수 가능한 정보로 볼 때 현재 H1N1 바이러스가 스페인 독감 등 20세기에 발생한 대유행 독감(Pandemic)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일부 학자들은 믿고 있다"고 말했다.
k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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