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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 저조 기업 "직무부적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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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347회 작성일 09-10-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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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업 절반은 장애인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고용을 회피한다는 면접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발간한 `장애인 고용 저조 기업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근로자가 200인 이상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1% 미만인 조사대상 사업장 203곳 가운데 50.2%가 `직무요인'을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직무요인은 장애인의 생산성 부족이나 직무 부적합, 안전사고 우려 등을 의미한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다음으로 많은 답변은 인사관리의 어려움과 비용에 대한 우려(35.5%), 고용주와 관리자의 성향(14.3%) 등으로 나타났다.

공단 관계자는 "사업주의 그릇된 인식이 드러난 `불편한 진실'"이라며 "면접조사 결과 고용조건이 비슷한 기업이라도 고용주의 의지와 실무자의 추진력에 따라 장애인 고용률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률이 높은 기업은 장애인의 접근이 쉽도록 기존 직무를 변형하고 확대하려고 노력했지만 고용률이 낮은 기업은 기존 직무에서 곧바로 일할 수 있는 장애인을 구하려 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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