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복지뉴스

“인권 도서, 집에서 무료로 빌려보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회 2,385회 작성일 09-03-18 09:10

본문

‘공공도서관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이 최신 인권관련 도서나 정보를 받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자료실(library.humanrights.go.kr)의 무료 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인권자료실은 기존의 외부대출서비스 제도를 개편해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장애인과 고령자가 도서를 빌리거나 반납할 때 택배 우송료 면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1~3급 장애인과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개인 우대회원으로 가입하면 1인 5점 이내의 국내외 단행본을 방문·팩스·이메일로 신청해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대출을 희망하는 사람은 먼저 회원가입 신청서를 작성해 신분증 또는 장애인복지카드 사본과 함께 접수하고, 회원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회원가입 신청서는 인권자료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대출 자료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녹음도서(DAISY-CD, DAISY는 영문 ‘Digital Accessible Information System’의 약자로 디지털로 접근 가능한 정보 시스템을 말한다.), 점자라벨도서 등도 포함돼 있다.

인권자료실 관계자는 “인권정보의 이용활성화 및 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해 장애인 및 고령자를 우대회원으로 모집해 무료 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한국점자도서관과 협력해 연말에 약 10종 내외의 중요 인권자료를 점자 및 DAISY 도서로 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인권자료실은 직접 방문하는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독서장애인, 청각장애인, 언어장애인 등이 접근 가능한 보조공학기기와 소프트웨어도 갖추고 있다.

장애인인권활동가 이경호씨는 "환경적 제약으로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꼭 필요한 서비스를 도입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전화로 신청할 수 없다는 점과 영상자료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 회원가입 신청 및 문의

- 홈페이지 http://library.humanrights.go.kr
- 이메일 library@humanrights.go.kr
- 팩스 02-2125-9686
- 전화 02-2125-9680~5

박인아 기자 (znvienne@ablenews.co.kr), 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