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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 스포츠] 장애인들 체육활동,재활목적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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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539회 작성일 09-09-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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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재활과 연관지어 생각한다. 그러나 재활을 목적으로 체육활동에 참가하는 장애인들은 14.7%에 불과했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건강증진을 위해 운동하는 경우가 51.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스포츠 자체를 즐기기 위해 운동한다고 응답한 장애인들도 29.0%나 됐다.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체육활동을 하는 이유는 비슷하다는 얘기다.

장애인들은 또 체육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육체적인 부분 외에 정신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과반수 이상(52.9%)의 장애인들은 '건강 유지'를 꼽았고 20.5%는 재활 효과라고 응답했다. 자아실현 도모(14.5%), 사회생활에 도움(7.5%), 심리적 위축감 탈피(2.9%) 등이 뒤를 이었다. 체육활동을 통해 정신적인 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응답이 29.4%나 되는 셈이다.

전체 장애인들 중 체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비율이 75.6%에 이르렀고 현재 체육활동 미참여자들도 80% 이상이 참가할 의향을 갖고 있었다.

장애인 체육활동을 위한 시설 여건에 대해 접근성과 안전성, 편의시설 활용성, 이용 비용, 체육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 등 5가지로 구분해 만족도를 측정한 결과 시설에 대한 접근성과 체육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항목은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만족도 점수가 51점대에 머물렀다.

장애인들은 6대 4 정도의 비율로 비장애인과의 공용시설을 이용하는 것보다 장애인 전용시설 이용을 더 선호했으나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50.2%) 정도에 그쳤다.

장애인 전용시설을 이용하는 이들은 편의성(62.8%)을 이유로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 체육시설의 안전성 문제(22.1%), 장애인 전용 종목(8.9%) 등이 뒤를 이었다.

비장애인 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전용 체육시설이 없다(49.3%)는 게 가장 컸다. 반면 비장애인 시설을 이용하면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있다는 느낌이 덜하기 때문(41.3%)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장애인들 상당수(74.5%)는 사회의 발전 정도에 비해 장애인 체육의 발전이 더딘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설 문제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정승훈 기자,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