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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중증장애로 나타나는 비율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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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535회 작성일 09-09-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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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가 심정지 및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규모, 특성 등에 대한 지난해 심뇌혈관질환 조사감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감시 결과에 따르면 심정지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40∼42명이 발생하며, 공공장소(26.6%)보다 가정(58.0%)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의 심정지 생존율은 2.4%(사망 93.8%, 미상 3.8%)로 미국 8.4%(‘06∼’07), 일본 10.2%(‘07)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구급차 도착시간(7.8분), 병원 이송시간(24.5분) 등은 양호한 반면,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실시율(1.4%)과 구급대원의 자동제세동기 실시율(9.4%)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기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가 회복율이 높이 나타나 심폐소생술 실시 여부가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정지의 주요원인질환인 심근경색증 등록자료 분석결과 8.1%의 환자가 사망했는데, 환자 발생시 119구급차를 이용한 경우가 22.6%에 불과하고, 타 이송수단을 선택한 경우 119구급차(88분)에 비해 3배 이상(241분) 지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복지부는 “이송수단 선택에 문제가 있으며, 의료기관에서 관상동맥 중재술이 적절히 시행된 환자들은 47.9%로 병원 내에서 신속한 치료가 미흡한 양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주요원인질환인 뇌졸중의 경우 7.5%의 환자가 사망했으며, 중증의 장애가 나타나는 비율도 29.8%였다.

특히, 증상발생 후 119 신고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려 1시간 이내가 51.8%에 불과했으며, 119구급차 이용률도 30.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증상 발생 후 응급실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시간으로, 치료가능한 기준시간인 3시간 이내가 33.8%에 불과하고, 6시간 이상도 52.8%에 달했다.

복지부는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심정지 및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 국민들의 대응능력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하고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홍보 예산을 확대 편성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응급처치에 익숙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심정지환자 발생시 일반인도 쉽게 쓸 수 있는 자동 제세동기를 아파트(5개 시군구), 공공장소(160여개) 등에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를 교육하는 시범사업을 내년 도입해 향후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119구급대의 전문적 응급처치를 향상하기 위해 지도의사를 상황실에 배치하는 시범사업을 도입과 구급차량 및 전문장비 대폭 보강 등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뇌혈관 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번에 발표한 심뇌혈관질환 조사감시는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도입돼 질병관리본부가 매년 수행하는 조사감시체계로, 심정지는 2006∼2007년 119구급대의 구급활동일지와 의료기관의 의무기록 조사를 통해 분석됐으며, 심뇌혈관질환은 2008년 23개 응급의료기관의 의무기록을 통해 분석됐다.

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조사가 햇수로 2년째에 불과해 과거 지표와 비교 분석이 원활하지 않은 점이 있으나 향후 조사체계를 계속 개선하여 국가 수준에서 심정지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위험요인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대표조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장애인신문, 복지뉴스, welfar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