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6%, '주 2회 바깥서 운동'…코로나 전보다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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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국내 장애인 운동 인구는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6일 '2022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체 응답자 중 주 2회 이상 집 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은 전체 26.6%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24.9%) 대비 1.78%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2년(10.6%)에 비해선 약 2.5배 늘어났다.
코로나19가 정점에 달한 2021년 조사(20.2%) 때보다는 6.4% 포인트가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장애인 인구의 약 ¾이 집 밖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 활동이 필요해 보인다.
장애인 운동 인구의 대부분은 전문 체육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있다.
장애인 운동 인구의 45.7%는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를 묻는 말에 '근처 야외 등산로 혹은 공원'을 꼽았다. 체육시설 이용률은 16.7%에 그쳤다.
체육시설 이용률이 낮은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8.6%), '시간이 부족해서'(14.2%),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순으로 나타났다.
운동 시 필요한 사항에 관해선 '비용 지원'(33.6%)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17.2%),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5.2%),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 지원'(14.4%) 등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 강좌이용권 수혜자와 지원 기간,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만 10세~69세 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였으며 조사기준 시점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다.
임문선 기자 moonsun96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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