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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장애인 가사도우미 파견사업’ 홍보 부족으로 이용객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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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667회 작성일 09-08-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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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장애인 가정에 가사도우미를 파견하는 사업이 좋은 취지에도 이용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연수구 동춘동 소재)은 인천시에서 지원을 받아 ‘여성 장애인 가사도우미 파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장애인 산모, 저소득 여성 장애인, 중증·고령·독거 여성 장애인 가정에 가사도우미를 파견해 육아와 살림을 돕는 제도다. 파견되는 가사 도우미 인건비는 전액 시비로 지원하며 이용객은 주 2~3회 하루 4시간씩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예산은 인건비 및 기타 프로그램 진행비 4300만 원, 현재 18명의 여성 장애인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 비하면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었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내 여성 장애인 전체 숫자에 비하면 적은 수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특히 산전후 및 영유아를 기르는 장애인을 위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에 사업 무게를 둔다. 가사도우미들이 ‘친정엄마’처럼 출산과 양육에 필요한 실생활 정보를 알려주고 장애인 스스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또 도우미 파견 사업과 별도로 태교교실, 산전 검진비 지원, 자동흔들침대·자전거 등 용품 지원, 전문가가 함께하는 동화 읽어주기 등 여성 장애인의 육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지난해 임신 후부터 올해도 가사도우미를 파견받고 있는 ㅈ씨(31·지적장애3급)는 “장애로 인해 기저귀 가는 법, 목욕시키는 법조차 몰랐는데 가사도우미가 친정엄마같이 도와줘 혼자서도 할 수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복지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최보경기자 cbk4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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