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 전격 취소…전 경기 무관중 진행
페이지 정보
본문
장세용(왼쪽) 경북 구미시장이 3일 금오산 제단에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밝혀줄 성화 채화식을 하고 있다.[사진=구미시 제공] |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폐회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격 취소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규모를 축소하고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보고를 받고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오는 20∼25일 경상북도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전의 개폐회식을 취소하고,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해 대회 기간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기회를 사전에 차단한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체전에 앞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는 대회 규모를 축소하기는 했지만, 지난 8일 제102회 대회의 개회식은 개최했다. 폐회식은 14일 열린다. 전국체전도 개폐회식을 비롯해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장애인은 코로나19에 좀 더 취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한 대회 개최 방안에 대해 여러 검토를 했다"고 장애인체전 개페회식을 취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손 반장은 "개폐회식은 다수 선수와 관계자들이 밀집한 공간에 일시적으로 다 함께 있을 공산이 커져서 대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검토하되, 이런 위험성이 있는 개폐회식은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인체전은 선수와 지원 인력의 참가도 최소화해 대회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참가 등록자 전원은 사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에도 추가 검사를 해서 음성 여부(1회)를 의무로 확인해야 한다.
실내 경기장에서는 50인 이하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 또 수시 환기, 경기장 간 이동 차단, 시도 선수단별 단독숙소 운영 등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앞서 열리는 전국체전 방역 관리 인력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방역을 최우선으로 대회 운영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선수들이 코로나19에서 안전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글정부, 인권위 '장애인 탈시설 로드맵 마련 정책권고' 일부수용 21.10.15
- 다음글‘급’할 때 쓸 수 없는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2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