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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찔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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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608회 작성일 09-07-2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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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지난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장애인 근로자가 8만 9664명으로 고용률 1.72%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07년 1.53%보다 0.1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장애인을 고용할 의무가 있는 민간기업 2만 1774곳의 장애인 근로자는 8만 2765명으로 고용률은 2007년보다 0.19%포인트 증가한 1.7%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253곳의 장애인 근로자는 5899명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2.05%로 전년보다 0.09%포인트 늘어났다.

중증장애인보다 경증장애인을 선호하는 현상은 여전했다. 전체 장애인 근로자 중 중증장애인은 17.8%(1만 5933명)이었다.

공공기관의 중증장애인 비율은 11.1%로 민간기업의 18.2% 수준보다 낮았다.

5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장애인을 2%이상 고용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미충원자 1인당 월 51만원의 부담금을 내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닌 민간기업과 공기업 2만 2027곳 가운데 장애인을 1명도 고용하지 않은 곳은 31.5%인 6931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법정 의무 고용률 2%를 맞추지 못한 사업장도 49.7%로 절반에 이르렀다.

노동부는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통해 고용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개선이 없을 경우 고용률이 1% 미만인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명단을 오는 9월10일 공표할 방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