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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청사 발달장애인 카페 11일 문 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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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혜진 조회 1,429회 작성일 17-01-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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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닿아도 화상 염려가 없는 커피머신 등 중증장애인 바리스타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등으로 시장경쟁력을 갖춰 새롭게 단장한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황화성)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 제4호점이 인천시 서구청 민원봉사과 건물에 문을 연다. 

 

카페 ‘I got everything' 제4호 인천시 서구청점 개소식은 12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강범석 서구청장, 이승찬 노틀담베이커리원장 등 관계기관 대표, 인천지역 장애인단체 및 장애인당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인천시에는 인천시인재개발원(2015년 3월)과 인천광청(2016년 10월)에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가 개소·운영 중이다.  

 인천시청에는 중증장애인 카페 표준화 사업이 진행된 카페 ‘I got everything’ 제2호점이 들어섰다. 

이번 카페 ‘I got everything’ 제4호점이 문을 열면서 인천시에만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가 3곳으로 늘어났다.

중증장애인은 총 11명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 
카페 ‘I got everything' 제4호 인천광역시 서구청점 개소와 관련하여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내 인테리어 및 시설 설치비 지원, 카페 위탁운영 기관 선정,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등 카페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지원하며 인천광역시 서구청은 민원인 및 공무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민원봉사과 건물에 카페 공간 약 14평을 제공한다.

서구청 카페는 노틀담베이커리에서 위탁운영한다. 

이곳에는 인천 서구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3명이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이곳 카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하루 4시간씩, 낮 12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하루 6시간씩 교대근무하게 된다.

바리스타로 윤정근(남·23·지적장애3급)는 지난 2015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수도권 지적장애인기능경진대회 바리스타 직종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 1년간 모교인 인천인혜학교 내 카페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20분 내외인 출·퇴근 시간, 하루 6시간씩 주 5일 근무시간 등 업무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바리스타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 서구 지역주민들에게 맛있는 커피와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2012년부터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 등 50여곳에 마련한 ‘꿈앤카페’가 전신이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질 높은 원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 연령층이 즐겨 찾는 카페로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태원 경리단길의 ‘장진우 거리’로 유명한 장진우 셰프에게 컨설팅을 받고 브랜드·인테리어·제품디자인 등에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됐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새로운 로고타입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제품을 선보인다. 

카페 내부에는 로고를 활용한 벽지로 인테리어가 적용되며 여기에 메뉴보드, 입간판, 컵, 냅킨, 에이프런 등이 통일된 디자인으로 사용된다. 

 커피 맛과 품질은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또한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공간인만큼 커피 제조과정이 단순화해 안전한 커피머신을 도입했다.

 이 커피머신은 커피 추출의 기초과정인 그라인딩 및 템핑 과정이 자동화돼 있고 전국 매장 어디에서나 통일된 커피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손이 닿는 기기 내외부가 뜨겁지 않아 화상 우려가 없어 장애인 카페, 실버카페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젤리너스, 뚜레주르, 크리스피도넛 매장 등에서도 이 시스템을 최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화성 원장은 “인천시에만 중증장애인 채용카페가 3곳으로 늘어났다”며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준 인천시와 서구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 ‘I got everything’은 시장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세련된 인테리어는 물론 이곳에는 일하는 장애인근로자들의 안전과 편리함을 고려했다”며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카페에서도 이 매뉴얼을 참고해 중증장애인 일자리를 놀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