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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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지적장애인이나 자폐성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한양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등 2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거점병원은 발달장애인의 의료접근성을 향상하고 자해·공격 등 발달장애인이 가진 행동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선정된 의료기관들은 시설공사와 인력확충 등의 준비를 거쳐 오는 10월 중 거점병원으로서 운영을 시작한다.
이들 병원은 별도의 진료코디네이터를 두고 발달장애인의 예약부터 진료까지 모든 과정을 안내하는 한편,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치과 등 부서 간 협진 의료를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진료 전문의 3인 이상과 임상심리사, 언어재활사 등 치료 인력 5명 이상을 갖추고 행동발달증진센터도 병원 내에서 운영한다. 행동발달증진센터는 중증 행동문제를 치료하는 독립된 행동 치료실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이들 거점병원은 각 시도 단위에 설치된 지역 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연계해 부모와 복지시설 종사자들에게 행동문제의 원인과 대처 방법 등을 교육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복지부는 "발달장애인은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의료기관 이용이 어렵다 보니 행동문제 등에 대한 전문적 치료를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장애인실태조사를 보면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이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병의원을 이용하지 못한 비율은 각각 27.4%와 33.4%나 돼 장애인 전체의 평균인 4.5%보다 훨씬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거점병원 선정으로 환자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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