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애인 바우처 택시 장애인의 발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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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올해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바우처 택시가 비 휠체어 장애인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비 휠체어 장애인의 바우 처택시 이용 율이 25%에 이르고 탑승률도 89.2%를 보이는 등 장애인들과 택시 기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인천에는 120대의 장애인 바우 처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 바우 처택시는 평상시에는 일반택시 영업을 하다가 비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 신청을 하면 콜 수락을 통해 장애인이 이용하는 택시를 말한다.
비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할 경우 일반택시 요금 가운데 장애인 콜택시 요금에 해당하는 약 26%의 요금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시에서 바우처 택시 기사에게 정산해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장애인 바우처 택시는 민선6기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장애인 이동이 편리한 인천을 구현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동안 비 휠체어 장애인들은 인천시가 지난해까지 운영하던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 28대 외의 교통수단이 부족해 특장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장애인 바우처 택시 도입 전 장애인 콜택시의 비 휠체어 장애인 이용 율은 53%이었으며 이 가운데 19%는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 34%는 특장차를 이용해 왔다.
장애인 바우처 택시는 이처럼 장애인 교통수단 부족에 따른 장애인 콜택시의 이용자 특성에 맞지 않는 비효율성과 탑승률 저조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비 휠체어 장애인 특성에 맞춰 도입하게 됐다.
장애인 바우처 택시는 이용 장애인의 특성상 취약할 수 있는 안전사고
등을 고려해 무사고 3년 이상, 개인택시 2년 이상 경력 등 일정자격을 갖춘 택시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모범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인천시 장애인 바우 처택시 사례에 대해 서울시를 비롯한 타 지자체에서 잇따라 벤치마킹하러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7월 중에 고객만족도 조사와 바우처 택시 기사 간담회를 실시해 이용 장애인의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장애인 이동편의와 택시산업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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