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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발달장애인 배움터 ‘참빛학교’ 줄잇는 후원에 참 빛난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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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혜진1 조회 1,634회 작성일 16-03-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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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아무 걱정 없이 새롭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인천지역 유일의 발달장애 대안학교인 ‘참빛문화예술학교’가 3일 특별한 입학식을 가졌다. 심각한 재정난으로 운영 중단 위기까지 내몰렸던 참빛학교가 새 출발을 알린 것이다. 지난해 참빛학교는 수년간 이어진 적자와 후원 축소로 아이들 급식조차 어려웠다.<본보 2015년 11월 6일 19면 보도>
다행히 이러한 사실이 알려져 다양한 곳에서 쌀·김치·후원금 등을 보내와 올해도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2명의 신입생을 받았다. 하지만 2008년 개교 때부터 함께 해 온 교사 2명이 학교 사정상 지난달 교단을 떠나야 했다. 늘어난 신입생 수만큼 교사가 줄어든 것이다.

최진미 교장은 신입생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으며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 교장은 "지금처럼 1년 내내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따뜻하게 대해 줄 것을 약속한다"며 "단순히 지식만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닌,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함께하는 학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관석(민·인천 남동을)의원을 비롯해 열음학교 전경아 교장, 이상호 작곡가, 장수동장·통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입학식은 교직원·입학생 소개, 감사패 증정, 특별공연, 선물 전달, 축복노래·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이들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담임교사의 격려로 다시 행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학부모와 아이들은 신입생을 환영하는 의미로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선보여 미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앞으로도 웃을 일만 가득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참빛학교는 올해부터 치료 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다양한 지원을 받도록 검토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교육청 울타리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위탁형 대안교육기관 등으로의 인가 노력도 힘을 보탤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