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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근육장애인 ‘중증장애인인턴제’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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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혜진1 조회 1,257회 작성일 16-02-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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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척수장애인근육장애인도 ‘중증장애인 인턴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발달장애인 훈련센터가 2개소가 설치, 운영될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4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16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사업설명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올해 공단의 총 예산 규모는 2738억원으로, 재원은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기금’ 2718억원과 ‘고용보험기금’ 20억원으로 마련됐다.

발달장애인 훈련센터 2개소 설치·운영=먼저 동대문구 성일중학교내 발달장애인 훈련센터가 4월 본격 개소한다.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는 서울시?인천교육청과 협업해 도심 역세권내 발달장애인 전용 훈련시설으로, 직업훈련 60명, 직업훈련준비프로그램 40명을 지원한다.

서울지역 센터는 당초 지난해 개소할 계획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공사가 여러 차례 중단된 바 있다. 현재 센터는 4월 개소 목표로 지난해 11월말부터 공사에 들어간 상태며, 오는 9월 인천지역에서도 추가로 개소될 계획이다.

공단 능력개발운영부 김승일 과장은 “서울지역은 주민들과의 마찰로 개소가 늦어졌지만 현재 리모델링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상태”라며 “인천지역의 경우 신설 특수학교 내에 마련되기 때문에 주민들과의 마찰은 없다. 희망하는 데로 9월경 개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도 청각장애인 훈련센터가 오는 9월 일산직업능력개발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고등부 장애학생들에게 취업을 지원하는 ‘워크투게더 센터’도 올해 13개 거점 센터로 확대 운영된다. 워크투게더 센터는 고등학교(2,3학년) 및 전공과 재학 중인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욕구와 능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시범사업 이후 지난해까지 8개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확대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서울, 서울남부, 인천, 경기, 경기북부, 광주, 전북, 대전, 충북, 대구, 부산, 경남, 강원지사 등 총 13개의 권역별 거점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11개 유형 ‘확대’…척수?근육장애인 가능=중증장애인인턴제’도 올해 확대된다. 중증장애인인턴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에게 사업체에 인턴기회를 제공하고 직무능력 향상 및 정규직 전환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턴 참여자는 고용률이 현저히 낮은 구직등록 중증장애인으로, 지난해까지 뇌병변, 시각, 안면, 신장, 심장, 호흡기, 간, 장루요루, 자폐성, 정신장애 등 총 10개 유형이 적용돼왔다.

올해부터는 척수손상 또는 근육병증으로 운동기능장애가 있는 지체장애인도 추가해 총 11개 유형으로 확대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약정기간이 지난해까지 1~6개월에서 3~6개월로 변경됐다. 이는 최소 3개월 이상 근로 보장을 위한 것으로, 인턴지원금은 동일하게 월 약정임금의 80%를 지원한다. 정규직전환지원금도 월 65만원 지급할 예정이다. 중증장애인인턴제 신청은 연중 수시로 각 지역에 위치한 공단 지사에 접수하면 된다.

■근로지원인 임금액 인상=중증장애인에게 부수적인 업무를 지원하는 ‘근로지원인’ 임금액도 지난해 시간당 6000원에서 6300원으로 늘어났다.

근로지원인서비스는 중증장애인 근로자가 업무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장애로 인해 하기 어려운 부수적인 업무를 도움 받는 서비스로, 본인부담금은 시간당 30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올해는 서비스 대상도 880명, 113억69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는 사업주에게 부과하는 ‘장애인고용 부담금’도 더욱 과중된다. 부담기초액을 71만원에서 75만7000원으로 인상하고, 적극적으로 안내해 의무의행을 유도할 예정이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초과한 사업주에게 지원하는 ‘고용장려금’은 올해부터 중증여성의 경우 60만원으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