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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애인 콜택시 요금' 인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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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혜진1 조회 929회 작성일 15-10-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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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장애인 콜택시 요금이 소폭 인상될 예정이다. 6년째 이용요금이 동결된 상태라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콜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부담이 일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인콜택시 이용요금 조정에 따른 의견청취' 안건을 인천시의회에 부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 안건을 통해 장애인 콜택시의 기본요금(3㎞ 기준)을 기존 1000원에서 1200·1300·1400원 등 3개 안 중 하나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추가요금도 인상된다. 그동안 장애인 콜택시는 기존 3~10㎞ 구간에서 1㎞당 200원, 10~15㎞ 구간에서 5㎞당 200원, 15㎞ 이상 구간에서 5㎞당 300원의 추가요금을 받아왔다. 시는 이를 인상해 2~10㎞ 구간에서 1㎞당 200원, 10㎞ 초과 구간에서 5㎞당 300원을 받을 예정이다.

6~7㎞를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현행 요금은 1800원, 인상 요금은 2200~2400원이다. 요금 인상 폭은 400~600원 정도다. 같은 거리의 택시요금 8600원보다는 저렴한 금액이다.

시는 요금인상의 원인을 재정부담에서 찾고 있다.

시는 지난해 장애인 콜택시 운송원가로 90억7361만원을 썼다. 반면 운송 수입금은 7억4396만원에 불과했다. 1건당 운송원가는 2만1310원인데, 평균요금은 1747원 수준이었다. 운송원가 대비 자부담율은 8.2%다.?

시는 장애인 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두 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하고 협의를 벌인 상태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 단체들은 시가 제시한 기본요금 1200원 인상안에 조건부로 동의했다.

장애인 단체들은 모니터링 조사단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내년부터 도입할 '바우처택시'의 운영실적을 분석한 뒤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

시는 요금 인상과 함께 바우처 택시 도입을 통한 이동 편의 증진, 노후 특장차 대폐차 등 탑승환경 개선, 고객만족도 조사 강화 및 서비스 증진 등을 약속했다.

시는 다음달 중으로 물가대책심의위원회 등 요금 인상 절차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인상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

시 관계자는 "장애인 단체와 잘 협의했으며 부담이 적은 1안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