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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장애인 바우처 택시'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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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조회 1,073회 작성일 15-06-0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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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장애인 콜택시 부족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바우처 택시 제도를 본격 도입해 장애인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장애인 콜택시 신청자 중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애인이 일반택시를 이용할 경우 운임의 80%를 지원해주는 바우처 택시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장애인 콜택시는 시가 인천교통공사에 위탁, 지역 내 특장차 140대와 개인택시 28대 등 168대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용 수요에 비해 장애인 콜택시가 턱없이 부족해 대기시간 과다 소요, 예약곤란 등으로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등 장애인들의 불만이 크다. 지역 내 등록 장애인 수는 4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장애인 콜택시로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부평구에 사는 지체장애인 A씨는 “장애인 콜택시를 신청하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며 “급히 이동해야 할 일이 생길 때 불편을 겪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에 일반택시 120대가량을 바우처 택시로 지정,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계획은 예산문제에 발목을 잡히고 있어 계획대로 도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우처택시 도입을 위해서는 현재보다 20억 원 이상 추가 재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계획대로 되면 보행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비롯한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가 개선되겠지만, 예산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