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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36만 5천 명, 정신건강 선별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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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961회 작성일 09-06-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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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증, 인터넷 중독 등으로 학교생활을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에게 정신건강 선별검사가 실시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정신건강의 문제로 학교생활을 적응 못하는 아동과 청소년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전국 470개 학교를 대상으로 우울증 등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선별검사를 희망한 학교 초 1·4학년, 중1, 고1 등 36만 5,00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우울증 검사가 실시된다.

정부는 2011년까지 현재 전국의 초등 4년 63만 명에게 실시되고 있는 인터넷 중독 선별검사를 중등과 고등 1년까지 확대한다.

정부는 검사결과 증상이 심각하면 정신보건센터와 의료기관 등에서 치료를 받도록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는 저소득과 해체가정 등 취약가정의 아동청소년에 '청년멘토'를 파견해 이들의 탈선을 사전 예방하는 사업이 펼쳐진다.

이 사업은 대학생 등 '대한민국 희망봉사단(청년 멘토)'을 선발해 전국 가구 월 평균 소득 100% 이하(4인 가구 기준 391만 1,000원)인 가구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정부는 이 밖에도 2013년까지 위기청소년에 대한 사회안전망인 CYS-Net(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을 전국 시·군·구에 구축하고, 아웃리치 동반자 200명을 배치해 이들이 우범지역 등으로 찾아가 가출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기로 했다.

학업중단 이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사회적·심리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진로설정과 자립 동기 등을 부여하는 종합 자립지원 프로그램인 '두드림존(Do Dream Zone)'교육을 5곳으로 확대한다.

또한, 학업중단청소년이 인터넷으로 청소년 보호기관, 대안교육기관, 직업훈련기관 등 자립관련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칭)청소년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임숙영 복지부 아동청소년자립과 과장은 "학업중단 청소년은 매년 7만 명 이상이 발생하고 복교 율도 14%정도로 심각하다"며 "이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BS사회부 이완복 기자 leeh1025@cbs.co.kr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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