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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뉴스

장애인 셔틀버스라더니 장애인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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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조회 961회 작성일 14-03-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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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많은 지자체들이 장애인들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용하는 장애인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기자]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김기철 씨는 거의 매일 장애인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45인승 대형 버스에 승객은 김 씨를 포함해 늘 서너 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많지 않아요.맨날 그 사람이에요. 버스가 안알려는지 몰라도."


실제로 매년 장애인 이용자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기자]


이곳 정류장은 표지판만 덩그러니 서 있을 뿐 아무런 편의 시설도 찾을 수 없고 바닥에는 점자 블록도 깔려있지 않습니다


겨우 의자나 가림막 정도만 갖췄을 뿐, 버스 도착 안내방송이나 점자 안내문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교통약자를 위한 버스라면서 정작 말뿐인 셈입니다.


 


-인터뷰


"무조건 시스템만 만들어놓고 '야 넣의 이용해라'그러면 정보를 모르는데 어떻게 이용합니까?


하지만 버스를운영하는 구청도, 예산을 지원하는 시청도,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울시 관계자)


지하철이나 저상버스들이 많이 운영하기 때문에 셔틀버스는 현행 유지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셔틀버스 관련 예산만 모두 11억원.


 


이용자 편의를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 탓에 장애인들에게 외면받는 버스로 전락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