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차별 정도, 66.5%가 ‘심하다’ 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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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장애인 차별 정도에 대해 66.5%가 ‘심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통계청은 지난 4일, 2013년 사회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복지·사회참여·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분야에 대해 전국 1만7,664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26일까지 이뤄진 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장애인과 관련한 인식 조사에서는 교육·고용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장애인 차별 정도를 조사한 결과, 차별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66.5%로 나타났다.
반면 평소 자신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 정도에 대해서는 차별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2%에 불과해, 사회의 장애인 차별에 대한 인식과 자신의 주관적 인식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을 대하는 비장애인의 바람직한 시각이나 태도에 대해서는 ‘장애를 고려해 더 배려해야 한다’는 답이 65.1%로 가장 많았다. ‘비장애인과 똑같이 대해야 한다’는 답은 30.7%, ‘비장애인과 차별해서 대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4.1% 순으로 나타났다.
‘장애를 고려해 더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의 경우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높은 답을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식적 부분 외에도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설문도 진행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집 근처에 장애인 생활시설, 재활시설 등 관련 시설이 설립되는 것에 대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긍정적 답변이 35.8%로 집계됐다. 다소 긍정적인 입장인 ‘반대는 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58.3%로 과반수를 넘었고, ‘반대하거나 절대 안된다’는 의견도 5.8% 있었다.
해당 질문에서는 장애인의 경우 ‘젼혀 문제가 되지 않거나 반대는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96.9%로 나타났지만, 비장애인은 94%로 나타나 다소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경우 긍정적인 답변이, 60대 이상의 경우 부정적인 답변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복지사업과 관련해서는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가장 우선돼야 하는 장애인 복지사업으로는 장애수당 지급 확대 요구가 가장 많았다.
장애인을 위해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복지사업에 대해 ‘재원이 허락한다면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47.2%로 다수였고, ‘충분하다’는 의견은 7.4%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들은 향후 정부에서 우선적으로 확대해야 할 장애인 복지사업으로 ‘장애인 연금 및 장애수당 지급(41%)’, ‘의료비 지원(18.7%)’,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사업(10.3%)’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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