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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들 \"일반 학교서도 수화교육 확대하라\"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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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조회 933회 작성일 13-10-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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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야학연합회 등 20여개 장애인·시민단체는 한글날인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각장애인에 대한 수화교육뿐만 아니라 일반학교에 대한 수화교육을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수화언어권리확보를위한공동대책위원회(수화언어권 공대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의 장애인 관련단체 회원 6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수화언어 법제정 기원 고사' 기자회견을 열고 "한글처럼 수화 역시 똑같은 우리의 언어"라면서 "청각장애인의 수화 언어 권리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청각장애특수학교 교사 중 수화통역자격증을 취득한 교사는 6.1%에 불과하다"며 "대부분의 청각장애 학생들은 수화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또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우리 국민 누구나 '만나서 반갑다'는 말은 영어로 할 줄 알면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는 말을 수화로 말할 줄 아는 사람은 없다"며 "정부가 영어몰입 교육에만 막대한 돈을 퍼부을 것이 아니라 청각장애인들의 수화 언어 권리를 위해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안세준 수화언어권 공대위 공동대표의 수화로 동시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