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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장애인구 맞춤형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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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조회 856회 작성일 13-10-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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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고령화와 함께 장애인구 역시 고령화 현상이 보여지고 있는 가운데 독거가구 등 취약계층에 대한 고려, 복지사업간 연계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성희 연구위원은 최근 ‘장애노인의 실태와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2011년 기준 전체 장애인 중 65세 이상 장애노인이 38.8%인 101만4천명으로, 2005년 32.5%, 2008년 36.1%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장애인구의 고령화 현상은 공공보건의 개선, 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장애인들의 수명이 과거와 달리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되며, 장애가 노년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장애노인의 가구특성을 보면, 가구유형은 부부가구가 43.5%, 가구원 수는 평균 2.4명, 주택소유 형태는 자가가 69.7%로 가장 많았다. 성별은 여자가 53.2%, 교육수준은 무학을 포함한 초등학교 이하가 69.8%, 결혼상태는 기혼이 58.4%로 가장 많았다.



주된 장애는 지체장애가 가장 많았으며, 전체의 51.7%였다. 이어 청각장애 16.3%, 뇌병변장애 14.5%, 시각장애 11.2% 순으로 많고, 간질장애, 간장애, 안면장애는 0.1%로 다소 드물었다. 이중 중증(1~3급)은 32.4%, 경증(4~6급)은 67.6%였다.



장애노인의 장애발생 시기는 노년기(60세 이상)가 58.7%로 가장 많았으며, 청장년기(19~59세) 33.1%, 발달기(18세 이하) 8.2%였다.



또한 장애노인은 전체노인의 월평균 개인소득보다 적었다. 57만4천원으로 전체노인의 70만8천원에 비해 13만4천원이나 쩍은 것.



이들의 주된 개인소득원은 기초생활보장, 장애인연금 등이 포함된 공적이전소득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사적이전소득 24.3%, 재산금융개인연금소득 16% 등이었다.



장애노인은 옷 벗고 입기, 목욕하기 등 일상생활동작에서도 전체 노인과의 차이가 확연했다. 전체노인의 기본적 일상생활동적의 경우, 장애노인은 전반적 영역에서 완전자립률이 80% 수준인 반면, 전체노인은 94~98%로 10%정도 차이가 났다.



수단적 일상생활동작의 경우, 장애노인은 ‘교통수단 이용하기’를 제외하고 전반적 영역에서 완전자립률이 70% 수준인 반면, 전체노인은 91~95%로 20%정도 차이가 났다.



복지욕구로는 전체장애인의 경우 소득보장(38.2%)을 1순위로 꼽은 반면, 장애노인의 경우, 의료보장(41.2%)을 가장 필요로 했다. 이어 소득보장 37%, 주거보장 6.9%, 고용보장 4.4%, 이동권보장 2.7% 등이었다.



이 같은 실태에 김성희 위원은 “현재 노인과 장애영역은 서로 다른 영역으로 인식돼 각각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장애노인 대상 두 영역의 사업 중 유사사업의 경우 연계가 가능하도록 연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장애인복지기관과 노인복지기관에서 장애특성과 노인특성을 모두 고려한 프로그램 등을 개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김 위원은 장애노인 중 장애정도가 경증인 경우 이동지원서비스 등 사회활동 참여에 대한 욕구가 높고, 중증장애노인은 돌봄서비스 등에 욕구가 더 높다”며 “장애노인의 장애특성 및 차별적 욕구를 고려한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 위원은 ▲외부활동 및 여가활동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공급 ▲건강관리사업 확대 및 재활서비스 제공 강화 ▲장애노인 중 독거가구 등의 취약계층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 등을 함께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