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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삼성과 공동으로 발달장애치료센터 신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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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조회 920회 작성일 13-07-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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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삼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서초구 내곡동 서울시 어린이병원 부지에 ‘발달장애아동 전문센터’를 신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014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16년 12월까지 완공 예정인 삼성발달센터는 연면적 1만2,348㎡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여기에는 외래진료실, 행동치료실, 낮병동, 입원병동, 각종 치료실, 환자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며, 전문 인력을 보강해 발달장애아동들을 치료하게 된다.

 

현재 발달장애아동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치료기관은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국내에선 유일하다.



발달장애의 경우 전국적으로 2005년 2만1,471명에서 2011년 2만6,339명으로 연간 800여 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 19세 이하 발달장애아동 9,602명 중 당장 치료가 필요한 중증행동치료대상은 2,200명으로 추정된다.

 

발달장애는 특징적인 증상들이 만 3세 이전에 발병해 적기 치료 시 문제행동의 90%가 감소하는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연간 20~30명만 치료가 가능해 160여 명이 2~4년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17년 삼성발달장애센터가 개원하면 연간 160여 명의 중증발달장애아동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게 되며, 현재 치료 대기수요를 100% 흡수하고 치료기간 또한 6개월 이내로 단축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은 건축비 200억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를 서울시에 배분해 발달센터 건립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발달센터 건립과 향후 어린이병원 운영 및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부담하게 된다.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발달장애아동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본 사업에 모금회의 소중한 성금을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발달장애아동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아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사랑을 베풀어 준 삼성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감사를 전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민간이 치료를 꺼리는 분야의 공공의료기능을 강화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