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어려운 장애인들 위해 '함께하는 통합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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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조회 882회
작성일 13-04-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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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예술의전당 주최, 편의 고려해 만반의 준비 갖춰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www.miral.org, 이사장 홍정길)과 예술의전당(www.sac.or.kr, 사장 고학찬)이 주최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음악회’가 4월 23일(화)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밀알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함께 음악회를 관람하고 소통하는 통합의 문화를 만들고자 시작됐다.
또 예술의전당이 문화예술기관으로서 ‘문화햇살사업’이라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을 통해 이 공연에 함께 참여했다.
장애인들의 문화참여의 기회는 많지 않다. 장애인들의 문화활동 중 가장 많은 영역을 차지하는 것은 집에서 가능한 ‘TV 및 비디오시청’이 전체 장애인 중 96%로 가장 높았으며, 문화예술관람은 6%였다(보건복지부, 2011 장애인실태조사).
그만큼 이동이 어렵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 관람은 접근하기 힘들다. 이들의 이동편의를 돕고 음악회의 관람객이 장애인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참석하는 콘서트라면, 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밀알콘서트는 장애인들이 집 밖 활동시 불편한 이유로 꼽은 ‘장애인 관련 편의시설 부족’(54.9%)과 ‘외출시 동반자 부재’(31.9%)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밀알콘서트는 콘서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장애인의 신청을 받아 장애인의 집에서 예술의전당까지 차량운행을 해 이동편의를 돕고, 비교적 장애인의 활동이 자유롭도록 장애인 관련 편의시설이 잘 설치된 곳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회를 관람한다. 그리고 공연이 진행되는 사이 장애인들의 어떠한 돌발행동에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이 콘서트의 특징이다.
제10회 밀알콘서트는 박나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지휘 배종훈, 서울필하모닉, 가수 최성수, 소프라노 박미혜, 테너 박현준, 바리톤 우주호, NMC솔리스트 앙상블 등 국내 최정상의 음악가들과 국내 최초 발달장애아동 첼로오케스트라인 ‘날개’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에 출연하는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첼로오케스트라로, 지난해 9월 오디션을 거쳐 시작됐다. 28명의 단원은 연주실력이 아니라 음악적 재능과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성되었으며, 실제로 선발된 단원들은 대부분 첼로를 처음 접하며 시작했다. 28명의 단원 중 8명의 아동들이 이번 밀알콘서트 무대에 서게 된다.
밀알복지재단의 정형석 상임대표는 “밀알콘서트는 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나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는 뜻깊은 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이번 제10회 밀알콘서트는 밀알콘서트 홈페이지(www.milcon.kr)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장애인들이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할 수 있다.
밀알콘서트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300-899495 예금주 : 밀알복지재단
후원문의 : 02-3411-4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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