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성폭행 지난 5년간 3배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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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 2008년 228건이었던, 장애인 성폭행 건 수가 지난해 656건으로 늘어나는 등 지난 5년 동안 장애인 대상 성폭행이 3배 가까이 늘었고, 전체 성폭행 사건에서 장애인 성폭행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지난 2008년 1.4%에서 지난해 2.8%로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난 18일 장애인 성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해 6개 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경찰관서별로 협의회를 구성하여 장애인시설과 재가 장애인에 대해 공동으로 성폭력 예방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각 경찰관서별로 장애인 성폭력 대책 협의회를 구성하여 관련 NGO와 전문가들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특성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고 장애인 스스로의 성폭력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협약체결 장애인협회들과 공동으로 장애인 시설과 재가 지적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장애인시설 등에 대한 합동 방문·교육은 경찰관서별 협의회 구성이 완료되는 3월 25일부터 4월말까지 경찰서 여성청소년과(계)가 중심이 되어 지자체 및 교육청과 함께 실시하게 되며 이후 정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이번 기간 중 홀로 거주하거나 부모가 모두 장애가 있는 지적장애여성 등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장애인을 별도 파악하여 상담 및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경찰은 여성가족부와 협의, 현재 22개소를 운영 중인 원스톱지원센터를 17년까지 60개소로 확대 설치하여 장애인·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및 보호의 폭을 더욱 넓힐 방침이며, 경찰관서를 방문하는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전동휠체어 충전기 비치, 시각장애인을 위해 범죄예방 요령의 점자 제작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 지원 등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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