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6개 장애인협회 업무협약\"장애인 성폭력 뿌리 뽑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이슬
조회 840회
작성일 13-03-18 10:04
본문
경찰청은 18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등 6개 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시설과 재가 장애인에 대해 공동으로 성폭력 예방활동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전체 성폭력 범죄는 1만5970건, 지난해에는 2만2935건으로 최근 5년간 43.6% 증가했다. 이 중 장애인 대상 성폭력은 228건에서 656건으로 187.7%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2008년 전체 1.4%를 차지하던 비율도 지난해 2.8%로 2배 가량 증가했다.
경찰은 이날 협약식에 이어 김기용 경찰청장과 6개 장애인 협회장, 교육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일선 경찰서별로 '장애인 성폭력 대책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일선 경찰서별 협의회 구성이 완료되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과 공동으로 장애인시설 등에 대한 합동 방문 및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홀로 거주하거나 부모가 모두 장애가 있는 지적장애인 여성 등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장애인을 별도 파악해 상담 및 지원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여성가족부와 협의, 현재 22개소에서 운영 중인 원스톱지원센터를 오는 2017년까지 60개소로 확대 설치해 장애인·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보호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 성폭력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장애로 인한 대처능력 부족과 신고의 어려움으로 일반인에 비해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성폭력 피해자의 보호·지원의 실효성을 확보,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이전글국민건강보험공단,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點字)'사보 발간 13.03.18
- 다음글발달장애인 인권침해 예방대책 '시급' 13.03.15